안성미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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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라 소개되고 있지만

'정말 제가 저의 음원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홀로 작업하고 있는가?' 

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점이었고, 

현재 활동하고 있는 팀 내에서도 

함께 작업한 자작곡을 정리해 보며, 자체적으로 앨범 제작을 한번 해보자는 계획도 세워진 시기였었습니다.


그러던 중 함께 팀 활동을 하고 있는 듀오 멤버인

남편의 권유로 DAW를 배워보고자 하는 결심이 생겼고

교통편과, 수강료, 강사님의 경력 등 요모조모를 알아보며

최종적으로 미디런에 수강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시간은 그야말로 멘붕이었습니다

사실 미디 학원도 다녀 봤었고 예전부터 다른 DAW도

조금씩은 알고 있었고 

기본적인 작업도 해봤던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자세하고 섬세하게 이론부터 배워본 적은 처음이기도 했고

정말 내가 알던 것들은 빙산의 일각이요

사실 나는 아예 아무것도 몰랐었구나... 할 정도로 

처음 듣는 내용들과 음향학적으로 전문적인 내용들이

'내가 이 수업을 들어도 되는 걸까? 나는 왜 여기 있는가?

12주 후에 내가 실무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구동을 할 수는 있는 걸까?'

하고 생각되었던 첫날...

일주일 동안 참 많은 고민에 빠졌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결심을 쉽게 져버리고 싶지 않았고

필기했던 방대한 양의 이론들을 다시 하나씩 천천히 정리해보고

여러 사이트를 뒤져가며 파헤쳐보고

선생님께 질문도 드리며, 하나씩 알아가던 그 시간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무지해서 답답했었지만

사실 하나씩 깨달아가며 내가 정말 무언갈 확실히 배우고 있구나

했던 귀한 시간들이었음을 이제야 깨닫습니다.


그렇게 한주 한주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고 

수료증을 위한 시험을 준비를 하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시험과 수료 날이 코앞까지 다가왔었어요


저는 음악활동도 하고 있었지만 

생계유지를 위해 직장생활도 하고 있었던 터라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생활을 했었었지요


17년 전 느꼈던 대학교 수업 때의 긴장감을 

다시금 느끼게 된 것이

오히려 저의 생활에 생기가 돌게 하였고

오랜만의 가족들의 응원도 받았던

20대의 너낌으로 지내봤던 :)

30대 후반의 즐거운 나날들이었습니다


물론 수료를 했다고 해서 

어느 영화나 드라마처럼 

샤샤샥하면 곡이 뚝딱 나오는

착각은 하지 않습니다


공부해오면서도 그랬지만

선생님께서 매주 알차게 알려주신 현장 작업의 

보석 같은 Tip 들을 별표 세 개씩 표시해가며

받아 적었고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자체적인 실습이 필요함을 

우리는 압니다!!!


결국 배웠던 내용들이 

제 것이 되고 응용을 하는 것은

앞으로는 온전한 저의 몫임을 알고

이제 오늘부터는 배웠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며 

내용을 리마인드하고 

저의 자작곡들의 작업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수료 후에도 언제든지 질문하고 연락해도 된다고 하셨던

김태호 선생님!


금쪽같은 내 새끼의 부모님들이 

오은영 박사님을 만나며

암흑 같던 날들에 한줄기 희망을 찾아가듯


저 또한 

선생님을 만난 후에 

암흑같이 저의 무지했던 날들에

한줄기 소망을 발견했고

앞으로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인가 하는

길도 찾게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미디런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수업을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일단 결정하고 행동하세요! 


그래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좀 더 빨리 찾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