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겸 (싱어송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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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래라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갈망하며 음악이 공존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닌 사람입니다.

16살에 노래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꿈은 노래를 잘 하는 가수였고, 음악을 함에 있어서 다른 악기나, 이론을 같이 배우면 항상 흥미가 없어서 목표의 끝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 음악을 같이하던 친구들과 달리 특정 어느 대학교 진학을 절실한 목표 자체로 잡아본 적도 없고, 저에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느끼지도 않아 가수의 꿈만 두드리며 살았습니다.


기쁨과 좌절을 수없이 많이 맛보고 군대를 가면서 음악에 대한 꿈과 목표를 점점 잃었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 하나 작은 목표를 이뤄가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어린 날의 저의 생각을 가장 큰 후회로 남긴 채 음악을 접어두고 다른 업종의 일을 하며 지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그러면서도 퇴근 후에 저녁에는 연습실로 가 마이크로 녹음하고 고민하고 있는 저를 보면서 부모님과 음악을 전공하는 지인들이 먼저 저에게 다가와 ‘너는 음악 해. 하고 싶으면 해야 돼.’라고 말하는 그 모습에 올해 초에 다시 마음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렵게 결정지은 저의 목표는 ‘제 곡을 직접 만들고 작업해서 부르기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음악인이 되자’ 였습니다. 시간이 오래지나 음악적 지식도 바닥난대다가, 시퀀서를 다루는 능력도 미디를 잠깐 배운적은 있지만 녹음정도만 할 수 있었고, 그 외는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했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 시작이 제가 사용하는 logic pro X를 전문적인 기관에서 좋은 스승을 만나 깊게 배우며 끝을 보고 싶었습니다. 보편적으로 cubase를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logic을 사용하는 실용음악학원이 많지 않아 서울 지역 전문미디교육기관을 인터넷에 검색하다 보니 제가 사는 인천에 위치한 ‘미디런 스튜디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당일 바로 연락 후 찾아갔습니다.


그렇게 신익주 선생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고 저의 고민을 말씀드리니,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셨습니다. 저는 로직이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로 방문 했었고, 자격증을 목표로 하고 온 게 아니라 단지 미디를 잘 하고 싶어서 온 것이었는데, 수업 종류를 설명 듣다보니 처음 시작은 이왕 하는거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의 지식을 만들면 좋겠고, 수업을 다 마치고 취득하게 되면 없는 것보단 좋겠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애플공인교육수업 12주 차 과정을 등록했습니다.


영어가 약한 저에게 교재자체가 전부 영어로 되어 있는 자체가 공포였고, 개인레슨이 아닌 클래스 수업이기에 혹시나 뒤쳐져 민폐를 끼치진 않을까라는 우려를 가지고 수업을 시작했는데 신익주 선생님은 정말 프로듀싱의 장인이셨고, 실제 프로페셔널을 만드는 과정처럼 세세하게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정확하게 해석해 주시고, 수업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반복해서라도 확실하게 다시 설명해주시는 수업 방식에 첫 수업 듣자마자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흥미가 생겼으며,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고 생활의 일부가 복습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12주의 시간이 지나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에서 다른 사람에게 내가 전문가라고 보여줄 수 있는 징표(?) 같은 것은 처음 얻게 되었는데, 처음엔 ‘나에게 중요한 건 자격증이 아니야. 못 따면 말지’ 라는 가벼운 마음이었지만, 취득하고 나니 다른 자격증은 많이 취득해봤지만 음악 분야에서 ‘공부하느라 고생했다, 내가 결국 해냈다’라는 엄청난 성취감을 처음 느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와, 음악이라는 것에 대해 많이 두려워하기 시작하고 지쳐 있던 저에게 신익주 선생님과 수업하는 기간 동안에 해주신 말씀들은 저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방향이 세워지면서 더 큰 목표가 생기고, ‘이젠 두려운 생각도 하지 말고 앞만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음악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돌아오게 해주셨습니다. 어쩌면 저에게 큰 행운일지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신익주 선생님의 제자로서 좋은 음악인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을 겁니다. 곡을 직접 쓰지 않는 분들이라도 간단한 녹음만 하려해도 미디는 음악하는 저희에게 꼭 필요하고 일상의 일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시작이 어려웠지만 ‘내가 전공하는 분야 외에 나 이것도 잘해’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드는 데 12주 밖에 안 걸렸습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전공을 살리기 위해 투자한 시간을 비교하면 12주 밖에 라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더 큰 욕심이 나기 시작했고, 앞으로 더 깊게 파고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그렇게 실천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미디런에서 배우면서 많은 교훈과 자부심을 얻었기에 저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께 꼭 추천합니다. 꼭 수업을 듣지 않으시더라도 신익주 선생님과 커피 한 잔 하시면서 고충을 털어내는 것을 진심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