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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런던에서 아트 매니지먼트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이제 정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서 코비드가 터졌고 한국으로 피신, 자가격리 중 어떻게 하면 단기간 내에 매우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들과는 달리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카톡으로 상담 후 바로 수업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접근이 아니라, 작곡가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툴을 다루는지, 결국 어떠한 방식으로 음악이 생산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미래에 내가 이 산업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있고, 이 방향으로 직업을 구하게 될 때 이 부분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이 코스는 단지 작곡을 하기 위한 분들 뿐 아니라, 저와 같은 분들, 혹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도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멀리 본다면, 사실 저는 pre단계와 post단계만 알아도 분명 무리 없이 관련 업계에 취직이 가능하다고 보지만, 저는 스스로에게 진정 production 과정을 하나도 모르고서 어떻게 ‘준비’를 하고 ‘마무리’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기에 이 과정을 배우기로 선택했고, 


결론적으로 제 생각이, 제 선택이 옳다고 믿습니다.

이 과정은 정말 수업료 가치 이상을 했습니다.


12주라는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이해하고 수업이 끝난 후 복습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하하 제가 노력이 부족하여) 중간중간에 해주시는 선생님의 풍부한 경험담,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앱, 가상악기 등등에 대한 이야기와 대중음악의 멜로디, 트렌드 등 수업 커리큘럼 외의 이야기들도 저에겐 매우 귀중했습니다.


저는 정말 음악에 대한 이해가 1도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기본적인 화음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지막까지 제 수준에 맞추어 주시며 설명해 주시어 3시간 반 동안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사실 책만 가지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놉... 수업을 들으셔야 합니다. 많은 전문 용어와 텍스트의 한계에 좌절하실 거예요. 또한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 이라던지, 꼭 필요한 기능과 대체 가능한 기능 등등 음악을 만드는 과정 전반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십니다. 책에 담을 수 없는 내용들도 엄청 많이 배우거든요.


수업을 마친 지 벌써 2개월이 지나 런던에 돌아왔지만, 다시 생각해도 매우 잘한 도전이었습니다. 스스로가 기특합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한국 돌아가면 재수강하려고 합니다. 다음엔 다른 마음가짐으로 뵐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