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훈 (베이시스트,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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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Logic을 접하게 된것은 2012년 이었다.


그 해 서울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입학하게 된 나는 학과 수업을 통해 처음 신익주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매주 교수님과 함께 하는 컴퓨터 음악 수업을 통해 Logic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되었고, 곧 Logic을 다룰줄 안다는것은 선택이 아니라 앞으로 모든 음악인들이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능력이 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얼마 후 나는 가지고 있던 악기 2대 중 1대를 팔아 Mac book pro를 구매했다. 그리고 Logic을 깔아 매일 이동하는 버스와 지하철 안에서 연습을 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몇학기 정도 기초 과정을 공부하는것 만으로는 내가 평소 듣는 음악들과 같은 소리를 표현할 수는 없었다.

그것들이 너무 답답해서 교수님을 찾아가 수업을 듣기도 하고, 때때로 생기는 수많은 궁금증 들과 문제들은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해결하였다. 그렇게 지난 5년 이라는 시간동안 끊임없이 Logic을 공부해왔다.


시간과 노력이 쌓인만큼 작업을 통해 내가 만들어낸 소리는 예전보다 조금 더 좋아졌다. 하지만 그 이상이 되기엔 기본적인 무언가가 부족하다는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놓치고 있는것들에 대해 다시한번 정리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것을 느꼈다.

그 때 MidiLearn Studio에서 하는 Logic Pro X (애플 공인교육, 12주) 교육과정에 대해 알게되었고, 잠깐의 고민 끝에 이 과정을 공부 하기로 결심하였다.


나는 3개월이라는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동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Logic을 공부하게 되었고, 교수님은 예전처럼 아시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수업을 통해 알려주셨다. 


하지만 500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영어로 공부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가끔은 힘들다는 핑계로 예습과 복습을 게을리 할 때도 있었다. 그래도 내게 부족하다고 느꼈던 기본적인 것들, 그리고 내가 놓쳤던 것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기에 지난 3개월간 교수님과 함께한 이 수업은 내게 단순한 자격증 취득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매우 뜻깊은 시간들로 남게 되었다.


물론 이 Logic Pro X (애플 공인교육, 12주 )교육과정을 수강하는 모든 학생들처럼  애플 공인 프로자격증(Apple Certified Pro Logic Pro X)을 취득한 것이 내게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가게 되었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이 수업을 듣게될 많은 학생들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 신익주 교수님께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그리고 MidiLearn Studio가 우리나라 최고의 음악 교육 기관이 되길 바랍니다.